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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일기

웹 서비스를 노코딩으로 만들어 주는 간편 툴부터 챗GPT를 통한 웹 서비스 제작까지. 기존에 개발의 영역이라 생각되던 높은 허들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나만의 사업 아이템을 생각하던 사람들은 웹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 및 출시를 통해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고, 심지어는 웹 서비스에 광고를 붙여 유저 트래픽과 클릭이 늘어날 때마다 나만의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한다. 이렇듯 코딩을 몰라도 나만의 서비스를 제작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코딩 유튜버 조코딩님의 '조코딩의 챗GPT API를 활용한 수익형 웹 서비스 만들기'는 코딩을 몰라도 누구나 자신의 생각이 담긴 서비스를 구현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가이드라인 같은 도서이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원하는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까 ..

'마케팅 성과 분석의 모든 것' 세미나, 결제창에 도달하기까지IT서비스의 마케팅팀에서 인턴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 직무를 통해 직접 경험하고 배우며 데이터 리터러시에 대한 역량이 기본으로 내재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러다 보니 평소 마케팅 전략 관련 글을 기고하는 채널을 구독하며 읽고 있고, 그중 '데이터리안'의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가고 있었다. 사실 나는 기업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좋은 정보들은 잘 구독하고 보지만, 정작 이어지는 내용을 더 알고자 하거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아니, 의식하고 일부러 안 넘어간다. 아무래도 그렇게 소비가 발생하면 결제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좋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인 만큼 작은 소비도 신중할 필요가 있..

자사의 서비스를 만들고 시장에 내놓았을 때, 시장의 반응이 없자 완성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로스해킹 책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보고, 전 직장에서 겪었던 상황과 오버랩되어 마치 간파당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으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3년 미만의 스타트업에 재직 중이던 당시, 우리의 서비스는 논리적으로 주요 타겟층이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용할 이유도 없던 것이다.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특장점 포인트들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거기서 오는 성취감에 "시장의 반응이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기대치만 한 껏 높이게 된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장조사 및 분석부터 PMF(제품-시장 적합성)까지 제대로 검증된 것이 없는..

그로스해킹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었던 것은 데이터 분석 부트캠프를 알아볼 때쯤이었다. "마케팅에 데이터 분석을 적용하여 빠르게 테스트를 하고 검증하는 것이 스타트업에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며 부트캠프를 알아본 것이었는데 나의 알고리즘에서 부트 캠프를 운영하는 아카데미마다 그로스해킹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여 홍보한다는 이유로 '그로스해킹'이라는 단어 자체가 질려버렸다. 내가 하고자했던 방향이 그로스해킹인데 용어의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질려했다니... 지금 생각하면 좀 어이없다. 그래도 바로잡고 가면 되는 것이니 그로스해킹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양승화 저자의 '그로스해킹'이라는 책을 읽으며 이해한 그로스해킹은 다음과 같다.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해킹하는 것" 그로스해킹은 2010년 션 앨리스라..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유일하게 마케팅, 홍보 담당이었지만 무늬만 그랬을 뿐 실제로는 회계, 영업, 실험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하나씩 쳐내기 바빴다. 일이 들어오지 않던 시기에만 기업 홍보 영상과 콘텐츠를 제작하였고 "마케팅을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생각하며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삽질의 연속이었다. 한 번은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서비스에서 완벽을 추구하며 시장에 내놓았다 거의 반응이 없었던 적이 있었다. 시장의 서비스 적합성을 잘못 판단한 점, 시장의 피드백 이전에 완벽을 추구하려 시간과 금전의 투자가 컸던 점이 직접적인 원인이었고 결국 자금 수습을 위해 다른 사업의 영역에서 바쁘게 돈을 벌어와야 했다. "스타트업이라 정말 어쩔 수 없는 건가?" "..

마케팅을 향한 1보 전진 마케팅이 좋아서 홍보가 좋아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내가 이해한 가치를 전달할 때' 그리고 '상대도 나와 동일하게 받아들였다 느껴질 때'의 즐거움이 크기 때문에 선택한 직무였다. 기업 홍보 담당으로 아무것도 모른 체 시작했던 지난 2년 동안 일단 돈은 벌고 있으니 그 현실에 나를 내려놓고 다른 행복을 찾기 바빴다. 그리고 그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였을 때 다시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일을 해야 맞는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선 어떤 일이든 이제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부트 캠프에 들어가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얻은 게 많은 기간이었다. 그럼에도 준비에 만족도는 높지 않았기에 내가 배운 역량을 경험했던 역량에 대입해 보고자 결심했다. 마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