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일기
마케팅을 대충이라도 알았더라면 본문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유일하게 마케팅, 홍보 담당이었지만 무늬만 그랬을 뿐 실제로는 회계, 영업, 실험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하나씩 쳐내기 바빴다. 일이 들어오지 않던 시기에만 기업 홍보 영상과 콘텐츠를 제작하였고 "마케팅을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생각하며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삽질의 연속이었다.
한 번은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서비스에서 완벽을 추구하며 시장에 내놓았다 거의 반응이 없었던 적이 있었다.
시장의 서비스 적합성을 잘못 판단한 점, 시장의 피드백 이전에 완벽을 추구하려 시간과 금전의 투자가 컸던 점이 직접적인 원인이었고 결국 자금 수습을 위해 다른 사업의 영역에서 바쁘게 돈을 벌어와야 했다.
"스타트업이라 정말 어쩔 수 없는 건가?"
"우리 비즈니스에는 어떤 방식의 마케팅해야 하지?"
물론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문제였을 수 있지만 마케팅적인 측면만 놓고 보더라도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많은 혼란을 겪어왔던 것 같다.
퇴사 후 현재, 마케팅전략기획 인턴 직무를 통해 콘텐츠마케팅 전략, 그로스해킹, AARRR 등의 내용을 하나씩 배우고 적용해 나가며 한 단계씩 다시금 나아가고 있다.
마케팅에 대한 개념과 전략들을 좀 더 일찍 이해하고 적용해 봤더라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지나고 나서 이야기해 봤자 의미가 없는 것을 이제는 너무 잘 알고 있다.
현재의 순간들은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기회로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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