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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일기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만족이 떨어지기 때문일까? 편안함이 있는 서촌에 자주 기댄다. 비일상이었던 서촌을 산책한 지 2년이 흘러 일상이 되어가는 요즘. 각자의 서촌을 가지고 들어와 자리잡은 매장들을 보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외지인의 시선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진 길이지만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이곳 서촌은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최근에 한 번한번 서촌 골목의 작은 책방을 방문한 적이 있다. 책방지기이자 이곳의 주민이시던 사장님은 서촌이 젠트리피케이션 이슈를 다시 한 번 겪는 중이라 하셨다. 방문객 수요가 몰리는 만큼 서촌의 공간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상업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고, 기존 오래된 동네 음식점들은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나에게 한 없이 평화로워 보이던 이곳이..
공간 기록/책, 소품을 담은 공간
2023. 11. 16. 09:00

혼자서 집중을 해야 하는 시간, 만남 속에서 집중을 해야 하는 시간, 일에 있어 집중을 해야 하는 시간 하루에도 여러 차례 몰입을 해야 하는 시간이 다양하다. 나에게 있어서 그 첫 단추는 언제나 공간이고 그날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공간의 변화를 주려 애쓴다. 이제껏 다닌 곳도 많고 기억에 남는 곳도 많은데 쌓이지 않고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내가 다니는 공간들을 하나씩 기록해두려고 한다. 좋았던 공간에 대한 순간과 다짐을 잊고 싶지 않기 때문에!
카테고리 없음
2023. 9. 24.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