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을 향한 1보 전진
마케팅이 좋아서 홍보가 좋아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내가 이해한 가치를 전달할 때' 그리고 '상대도 나와 동일하게 받아들였다 느껴질 때'의 즐거움이 크기 때문에 선택한 직무였다. 기업 홍보 담당으로 아무것도 모른 체 시작했던 지난 2년 동안 일단 돈은 벌고 있으니 그 현실에 나를 내려놓고 다른 행복을 찾기 바빴다. 그리고 그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였을 때 다시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일을 해야 맞는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선 어떤 일이든 이제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부트 캠프에 들어가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얻은 게 많은 기간이었다. 그럼에도 준비에 만족도는 높지 않았기에 내가 배운 역량을 경험했던 역량에 대입해 보고자 결심했다.
마케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마케팅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시작했더라면 조금 더 좋았을 텐데..”는 요즘 머릿속에 가장 많이 맴도는 생각이다. 후회 같지만 제대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 생각한다.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창업지원사업 관련 사업계획서 서류를 준비할 때 한 기업의 브런치 글을 본적 있다. 내가 창업지원사업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던 당시 브런치 글은 큰 틀을 잡아주는 하나의 이정표였다. 그리고 그 기업의 마케팅전략기획 직무 인턴으로 이번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이미 글에서 신뢰가 생긴 기업이라 꼭 인턴 면접에 붙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면접 당일 편안한 분위기 속 CMO분과의 대화를 통해 브런치 글과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책을 내신 것을 알게 되었는데, 두근거리는 마음이 앞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면접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마케팅전략기획 인턴 합격 연락을 받았다.
마케팅 이론과 실전 그리고 내가 하는 업무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콘텐츠 하나를 발행하는데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되나?" 싶을 정도이다. 잠재고객 유입을 위해 작은 부분 하나까지 A/B 테스트를 거친다는 사실을 알고, 곧 바로 적용해 보면서 매일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한 고민으로 가득해진 요즘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처럼 마케팅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시작했더라면 방향성이 조금 더 나았을 텐데”와 같은 생각을 하며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무래도 마케터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출근 전 밀도 있는 1시간
합정으로의 출근은 설레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의 카페들을 좋아하기에 더 그렇다. 물론 출근길 지옥철이 좀 고생이긴 하지만 사실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이다. 회사에서는 보통 다들 9시에 맞춰 출근하시는데 나는 언제나 정해진 시간보다 30분 1시간 일찍 나오는 것이 마음 편하다. 일찍 나와 회사로 출근해도 들어오고 나가는 인기척이 신경 쓰여 자기 계발을 하기에도 애매하다.
그래서 지금은 매일 아침 일찍 여는 카페로 출근하여 40분~50분 정도 책을 읽고 있다. 계획했던 일들을 저녁으로 미뤄두었던 예전과 다르게 오전에 시작하니 효율이 좋은 것 같다.
아! 그래서 합정에서의 아침 카페들을 소개해보고 싶어서 우선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입사하자마자 B2B 마케터가 됐습니다.' 를 읽고
최근에 읽은 책은 ‘입사하자마자 B2B 마케터가 됐습니다.’인데 이 책은 부트 캠프 할 당시 독서 모임 하면서 내가 읽고자 샀던 책이다. 그때는 읽으면서 졸았던 것 같은데 내가 요즘 회사에서 배우고 있는 모든 핵심 내용들이 담겨있고, 교육받은 부분들이 맞아떨어지니 고개를 끄덕이며 읽고 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콘텐츠 마케팅이 잠재 고객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은 요즘 가장 많이 와닿고 있다. 그냥 당장 내가 고객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그렇다. 당장은 아니지만 “어? 나 이거 필요한데.”라고 생각하며 우리의 서비스를 둘러보는 고객과 기억에 남는 콘텐츠로 추후에 다시 검색해서 들어오는 고객 그리고 도움 될 만한 좋은 정보가 많다고 느껴 팔로우 업하는 고객 등 생각해 보면 내가 그런 고객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잠재 고객이 읽고 싶은 콘텐츠’에 대한 카피라이팅 능력을 나 스스로 많이 채우고 싶어진다.